2024년 춘천주교 김주영 시몬 성탄 메시지
“사랑을 담은 미소는 세상을 평화롭게 합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아이를 보고 황급하게 화물차가 급정거를 하게 됩니다. 길을 다 건넌 아이가 화물차를 올려다보며 기사를 향해 “감사합니다.” 하고 웃으며 인사를 하자 운전기사는 경고음을 울리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고 다음에는 꼭 횡단보도에서 천천히 운행을 하고 아이처럼 웃으면서 사람들에게 미소를 지어야 하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사랑을 담은 미소는 가정을 평화롭게 하고, 서로 모르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미소는 사회를 웃게 만듭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미소와 함께 경청한다면 우리 사회는 평화로울 것이고, 그 평화는 우리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킬 것이며 온 세상의 평화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지내온 한 해의 시간을 돌아보며 미소를 지읍시다. 또 다가올 을사년 한 해를 미소로 맞읍시다. 특별히 우리 신앙인은 희망의 순례라는 주제로 정기 희년을 맞습니다. 희망은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소외된 이들, 청소년들, 어르신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희망의 순례에 기쁘게 참여합시다.
이 세상의 평화를 위해 구유에 태어나실 아기 예수님의 축복과 미소가 여러분과 가정에 가득하시길 빕니다.
사랑을 담은 미소는 우리 세상을 평화롭게 합니다.
2024년 주님 성탄 대축일에
춘천주교 김 주 영 시몬